[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 경기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438에서 0.444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2회초 1사에서 맞은 타석서 상대 선발 랜스 캘러러스를 상대로 6구까지 승부를 펼쳤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1루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김현수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클 펠리즈의 초구를 공략해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기세를 이어갔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켄 자일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활약에도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졌다. 1회말 스프링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2회초 트럼보의 솔로 홈런으로 곧바로 반격했지만 2회말 발부에나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1-3으로 역전 당했다. 볼티모어는 5회말 스프링어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내주며 1-4로 끌려갔다.

볼티모어는 9회초 선두 타자 김현수의 내야 안타와 트럼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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