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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틀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즈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6승24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은 각각 마에다 겐타와 노아 신더가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3회초 발생한 예상외의 변수가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신더가드가 체이스 어틀리를 상대로 던진 초구가 엉덩이 뒤쪽을 향했다. 공은 어틀리를 맞지 않았지만, 주심은 신더가드의 공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퇴장을 선언했다. 메츠는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후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6회초부터 승부가 다저스로 기울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 어틀리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를 묶어 다시 1점을 보탰다. 7회초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어틀리가 다시 한 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6-0으로 달아났다.
8회초 곤잘레스와 하위 켄드릭이 솔로포를 보탠 다저스는 8-0으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츠는 8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9회초 코리 시거까지 홈런 행진에 가담했고, 결국 9-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메츠와의 경기에서 루벤 테하다를 향한 거친 슬라이딩 태클로 논란을 빚었던 어틀리는 이날 경기에서 메츠 팬들의 야유를 이겨내고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게다가 신더가드 퇴장에까지 관여하면서 메츠와의 악연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마에다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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