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최근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는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프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솔로포로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장식하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3할8푼3리.

타격 감각이 살아난 김현수는 최근 5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장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현수는 6경기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4-3으로 리드를 잡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댄 오데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7회초 동점 상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클리블랜드 세 번째 투수 제프 맨십과 대결한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자신의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홈런을 기록한 이후인 7회 말 조이 리카드와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결승 홈런포에 힘입어 6-4로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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