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더불어 시즌 2승째도 수확했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서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전날 경기 무실점 투구에 이어 이날도 호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1.65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2-2로 맞선 7회말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석에서 제이 브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두 번째 타자 아담 듀발을 공 4개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인 세 번째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다음 이닝을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넘기고 내려오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오승환에게 승리를 안겼다.

오승환의 호투 속에 세인트루이스도 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2점을 내주며 끌려 갔지만 2회초 브랜든 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6회초 1사 2루에서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이닝에서 신시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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