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이대호가 침묵한 가운데 시애틀 매리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패했다.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08에서 0.296으로 하락했다.

이대호는 2회 말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콜 해멀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인 4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7회 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석인 8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한편 시애틀은 텍사스에 4-6으로 패했고, 34승29패로 서부리그 2위를 유지했다.

양 팀은 3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4회 텍사스의 선취 득점으로 균형이 깨졌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 미치 모어랜드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리드했다.

리드를 허용한 시애틀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레오니스 마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해 1-3을 만들었다. 시애틀의 추격도 잠시 텍사스는 6회 앤드루스의 적시타, 이안 데스몬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시애틀은 8회 말 다시 추격에 나섰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시거의 사구와 아이아네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3-6을 만들었다. 이어 9회 말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시애틀의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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