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37승33패를 기록했다. 반면 컵스는 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컵스의 몫이었다. 컵스는 1회말 크리스 코글란의 안타와 제이슨 헤이워드의 볼넷,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뜬공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앤서니 리쪼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스티븐 피스코티의 2루타와 브랜든 모스의 안타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맷 카펜터의 솔로포와 맷 할라데이의 2점 홈런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역전을 허용한 컵스는 3회말 코글란의 볼넷과 헤이워드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도 1점을 보태며 세인트루이스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물러난 이후 조나단 브록스턴과 케빈 시그리스트, 트레버 로젠탈이 이어 던지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컵스는 9회말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맷 시저가 범타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웨인라이트는 6.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로젠탈은 1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간신히 세이브를 추가했다. 반면 컵스는 선발 제이슨 하멜이 5.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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