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9회말 6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7푼3리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와 만나 삼진을 허용했던 추신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출루했다. 후속타가 이어지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5-1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다나카의 5구를 밀어 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7회 바뀐 투수 루이수 세사를 상대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되며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삼진을 당하며 더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가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아드리안 벨트레와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런을 터트리는 등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양키스에 7-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1-1로 팽팽하던 3회초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 추신수, 데스몬드의 출루로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터진 노마 마자라의 싹쓸이 2루타로 순식간에 3점을 내는 등 4점을 쓸어담아 승기를 잡았고 오도어와 벨트레가 각각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양키스의 편이었다. 양키스는 텍사스 마무리 샘 다이슨을 난타했다. 양키스는 9회 롭 레프스나이더와 제코비 엘스버리의 출루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브렛 가드너가 바뀐 투수 다이슨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트렸고, 레프스나이더가 홈으로 들어오며 반격을 시작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아쉽게 아웃됐으나, 이어진 기회에서 4번타자 브라이언 멕켄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7-7 동점을 만든 양키스는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경기를 끝내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양키스에 승리를 선물했다. 텍사스는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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