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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서 10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상대에게 1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58을 유지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체슬러 커스버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브렛 에이브너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후속타자 제로드 다이슨과의 대결에서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가 됐다. 다이슨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휘트 메리필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을 유도했지만 맷 카펜터의 수비 실수로 1점을 내줬다.
이후 오승환은 알데시스 에스코바와 알렉스 고든을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11회초 트레버 로젠탈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8회가 되어서야 캔자스시티가 에스코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겨우 한 점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자니 페랄타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캔자스시티는 10회초에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달아났으나 세인트루이스도 10회말 스티븐 피스코티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12회 초, 에스코바는 1사 2루 상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 결승득점을 만들어냈고, 세인트루이스는 이 1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2-3으로 패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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