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박병호는 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비손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홈런성 타구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타율은 0.400이 됐다.

박병호는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르하이밸리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첫 안타를 때렸다. 상대 선발과 끈질긴 승부 끝에 8구를 타격했고, 이는 좌익수 키를 넘겼다. 박병호는 이어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에 잡혀 뜬공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뒤지던 9회 말 무사 1, 2루 득점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마무리 툿 라이언 테페라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2-5로 패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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