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성폭행 혐의을 받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기록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패배로 인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정호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서 9회초 대타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세인트루이스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했다. 강정호는 로젠탈의 4구째 빠른 공을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1루에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스티븐 피스코티가 타격 이후 우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향했고, 이후 제드 저코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에도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로 만들어낸 1사 2루 상황서 맷 할러데이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5회와 6회 잇달아 점수를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데이빗 프리즈의 2루타와 조쉬 해리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피츠버그는 이어 에릭 프라이어가 다시 적시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6회 3점을 내며 역전 시나리오를 썼다.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안타를 치고 나가 실책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데이빗 프리즈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에릭 프라이어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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