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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
류현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h)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57이 됐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무려 640일 만에 선 메이저리그 마운드였다. 지난해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6시즌 초반 복귀가 예상됐지만, 재활 도중 통증이 재발하며 복귀시기를 조정해야만 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호된 신고식이었다. 다행히 윌 마이어스를 삼진, 맷 캠프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데릭 노리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알렉스 디커슨을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안타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라이언 쉼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투수 드류 포머런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다. 업튼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힘겹게 2회를 마쳤다.
흔들리던 류현진은 3회초 안정을 찾았다. 마이어스와 캠프를 각각 뜬공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솔라르테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삼자범퇴였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노리스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유격수 카일 시거가 힘겹게 잡아냈지만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무사 2루가 됐다. 디커슨의 내야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 상황. 류현진은 라미레스에게 대형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쉼프를 뜬공, 포머런츠를 파울팀 삼진으로 잡아내며 4회를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업튼 주니어와 마이어스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캠프와 솔라르테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노리스를 고의4구로 거르며 딕커슨과의 대결을 선택했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타구 판단 미스로 주자 일소 3루타로 허용하면서 다시 2점을 허용했다.
결국 류현진은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2사 3루 상황에서 케이시 피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피엔이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5회 현재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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