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강정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피츠버그는 2회말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즈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션 로드리게스의 2점 홈런까지 폭발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침묵하던 컵스는 4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이후 제이슨 헤이워드의 3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의 1타점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탄 컵스는 6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3루 찬스에서 미겔 몬테로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컵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7회초 앤서니 리쪼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컵스의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7회말 존 제이소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이어 상대 실책과 앤드류 맥커친의 1타점 적시타, 스탈링 마르테의 1타점 내야 땅볼로 3점을 추가하며 7-4로 도망갔다. 8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컵스의 추격을 저지한 피츠버그는 8-4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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