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3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첫 번째 타다 윌 마이어스를 3구만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얀헤르비스 솔라테와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멜빈 업튼 주니어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책임졌다. 15개의 공을 던져 경기를 마무리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1로 더욱 좋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상대에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2회 맷 할리데이의 솔로 홈런과 4회 제드 저코의 투런 홈런으로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6회에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솔로 홈런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오승환이 2점차를 지켜내며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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