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첫 볼넷을 얻어냈지만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 0.167(6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

김하성은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상대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볼을 골라내며 시범경기 첫 볼넷을 따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탄 김하성은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상대 좌완투수 브렌트 수터에게 3구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투수 앙헬 페르도모의 5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후 6회초 수비에서 닉 타니엘루와 교체됐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 이적 후 첫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밀워키에게 5-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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