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결장한 가운데,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93승5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토론토는 84승6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바즈는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디아즈와 웬들이 홈런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레이는 4.2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세미엔과 에르난데스, 구리엘은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토론토였다. 2회초 1사 후 에르난데스가 우중월 솔로포를 뽑아내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5회초 2사 후 구리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탬파베이는 5회말 1사 후 월스와 키어마이어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디아즈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탬파베이는 6회말 웬들의 사구와 메히아의 진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월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키어마이어의 내야안타 때 상대 3루수 실책을 묶어 4-2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7회말 디아즈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마르고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2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8회말 선두타자 웬들이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 6-2로 도망갔다.

궁지에 몰린 토론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스프링어의 우전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세미엔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4-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는 마운드에 차코이스를 올려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탬파베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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