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사태' 야구계 선배로 고개 숙인 이승엽 감독 "후배 선수들 볼 면목 없다"

입력2024년 04월 23일(화) 16:16 최종수정2024년 04월 23일(화) 17:39
이승엽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선배로서 후배 선수들을 볼 면목이 없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오재원 수면제 대리 처방 논란에 대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야구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구단에 들은 말로는 자진 신고했고 규정과 원칙에 따라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번 오재원 사건은 대거 8명의 선수가 연루됐다. 충분히 1군 활용 자원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구단 측에서) 일일이 자세하게 들은 건 없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거기 걸려있다는 게 안타깝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선 "수석 코치가 (따로) 미팅을 했다. 우선은 저희는 경기를 해야한다. 벌어진 일은 벌어진 것이고 나름대로 구단에서 수습을 할 것이다. 저희는 오늘 팬 여러분이 경기장에 오시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감독 이승엽이 아닌 야구인 이승엽으로 "야구 선배의 잘못이다. 선배가 잘못된 것이다"라면서 "저 역시 야구 선배이기 때문에, 선배로서 후배 선수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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