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아슬레틱 빌바오(스페인)를 완파하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향해 가까이 다가섰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빌바오를 3-0으로 격파했다.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3골차 대승을 거둔 맨유는 다가오는 홈 2차전을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빌바오는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결승행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의 4강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경기 초반에는 빌바오가 경기의 주도권을 쥔 채 맨유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팀은 맨유였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마누엘 우가르테가 헤더 패스를 연결했고, 카세미루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빌바오는 전반 35분 수비수 다니엘 비비안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 당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페널티킥을 얻은 맨유는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맨유는 전반 45분 페르난데스의 감각적인 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맨유는 큰 점수 차의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빌바오는 수적 열세로 인해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맨유의 3골차 리드가 이어졌고, 결국 경기는 맨유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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