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현경이 KL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34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던 박현경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이동은, 홍정민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박현경은 지난 2020년 레이크우드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으며, 2021년 사우스링스 영암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 KLPGA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이날 박현경은 4번 홀과 7번 홀에서 정확한 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박현경은 12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박현경은 공동 선두로 올라선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현경은 "오늘 정말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플레이를 계속 했다. 찬스가 왔을 때 3-4m 거리의 버디 퍼트는 다 놓치면서도, 10m 가까운 롱퍼트는 들어갔다"면서 "그래도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현경은 또 "경기 중반부터 3-4m 거리의 퍼트를 연습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언샷도 아직 기복이 있다고 느껴져서 아이언샷 안정감을 찾으려고 한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통산 1승의 홍정민과 2년차 이동은도 노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 박현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정민은 지난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지만, 이후에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준우승만 2번을 했던 이동은은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대상포인트,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방신실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과 김우정, 김민솔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김민주, 지한솔, 최민경, 최은우, 김희지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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