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펼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3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렸고, 6일 경기에서는 2루타 1개와 볼넷 2개로 3출루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7(242타수 67안타) 6홈런 32타점 3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9가 됐다.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슈웰렌바흐의 초구 96마일(약 154.5km) 커터에 배트를 휘둘러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적시타에 3루까지 진루했고, 스미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두 타석만에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볼넷을 골라냈다.

애틀랜타가 1점 차 추격한 3-2 5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라모스가 도루실패로 아웃됐지만 이정후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살렸다. 그러나 3번의 견제 끝에 1루에서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9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10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존슨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쳤지만 이 타구로 1루에 있던 피츠제럴드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플로세스의 타석에서 존슨이 폭투를 던지면서 피츠제럴드가 홈을 밟았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5-4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36승 2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27승 3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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