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하미혜가 유방암 치료 3년 만에 갑상선암까지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하미혜가 유방암, 갑상선암 투병 생활 했다고 고백했다.

데뷔 53년 차 배우 하미혜는 드라마 '열망' '봉숭아 꽃물' '형' '기생 황진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공백기를 가졌다가 복귀작으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많은 사랑받았다.

그런데 2007년 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하미혜는 "여자로서 끝이란 생각에 절망적이었다. 호르몬 약이 있는데 먹으면 땀도 나고 오한에 가슴도 두근거리고. 지금은 지나갔지만 그때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성미 역시 2013년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받았다. 이성미도 "약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공감했다.

그런 힘겨운 싸움 끝에 하미혜는 유방암 완치 판정을 받고 이후 건강 관리에 힘썼다. 그러나 3년 뒤 병원에서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고. 하미혜는 "남들은 한 번도 안 걸리는 암인데, 나에게 두 번이나 찾아올 거라 생각도 못했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특히나 패스트푸드도 잘 먹지 않고, 술·담배도 하지 않는데다 채소 위주 식단을 즐겨 먹는 등 건강에 힘썼음에도 암 진단을 받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의사는 "아무리 노력해도 피하기 어려운 게 암이다. 우리 몸속에 누구나 암세포를 갖고 있다. 믿기 어렵지만 매일 500~5000개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우리 면역체계가 잘 작동하면 없어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돌연변이 세포가 성장해 자리잡으면 그게 암이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제, 방향제, 살충제 등 화학물질과 조리흄, 배기가스 등 일상 곳곳에 있는 발암물질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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