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28세.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 오후(한국시각) "조타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했다"고 속보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스페인 사모라 지방 근처의 A-52 고속도로 6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조타는 동생 안드레 조타와 함께 탑승하고 있었는데, 차량이 도로를 이탈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조타와 그의 동생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새벽 0시 30분경 사망했다"며 "그들이 탑승한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조타가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오랜 연인과 불과 2주 전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포르투갈 출신 스트라이커 조타는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잉글랜드)을 거쳐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는 리버풀 데뷔 시즌에 공식전 30경기에 나와 13골 1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현재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37경기 9골 3도움으로 리버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조타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019년 데뷔전을 치른 그는 A매치 통산 49경기 14골을 올렸다. 포르투갈축구협회(FBF)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4일 예정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여자 유로 2025 대회에서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갖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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