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아닌 UEFA 요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출전하게 됐다.

UEFA는 12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클럽재정관리기구가 팰리스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그 결과 두 구단은 3월 1일 기준 UEFA 클럽 대회 규정에서 정한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팰리스와 리옹의 대주주는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로 같은데, 만약 두 팀이 동시에 UEL에 출전하게 되면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게 된다.

이에 팰리스 측은 "텍스터가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UEFA는 팰리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UEL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UECL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팰리스가 UECL 경기에 나서게 되면서 리옹은 그대로 UEL에 출전한다. 이는 리그 성적을 기반으로 했다. 리옹은 지난 시즌 리그 6위, 팰리스는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팰리스의 UEL출전이 불발되면서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기록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출전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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