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5-10으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삼성은 44승1무44패를 기록, 승률 5할을 회복했다. 키움은 27승3무6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디아즈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5타점, 구자욱은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영웅과 김태훈, 이성규, 이재현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4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7실점(2자책)에 그쳤지만, 이승현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키움 개럿은 고별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준우는 0.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1회초 임지열의 3루타와 이주형의 안타를 묶어 1-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1회말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키움이 3회초 2사 3루에서 주성원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서 나갔지만, 삼성은 3회말 디아즈의 투런포로 응수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김건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최주환의 적시타로 4-3 재역전에 성공했고, 스톤의 스리런포까지 보태며 7-3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투런포로 반격을 시작했다. 6회말에는 김영웅과 김태훈의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7-7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이재현의 2점 홈런으로 9-7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삼성은 7회말 디아즈의 솔로 홈런과 강민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 이성규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더 내며 13-7로 차이를 벌렸다.

키움은 8회초 최주환의 스리런포로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삼성은 8회말 디아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삼성의 15-1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