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 스테이' 문세윤이 아내의 유산 사실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문세윤이 유산의 상처를 처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인영은 임신 9주만에 유산했음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인영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문세윤은 "저도 아기가 둘이다. 이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한 적은 없지만 숨길 얘기도 아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도 8주에 유산을 했다. 그때 집안이 휘청할 정도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물론 아내가 가장 힘들어했다. 심장이 강력하게 뛰는 것을 듣고 희망차게 출산 준비를 했는데, 어느 순간 심장이 안 뛰더라"며 "얘는 멈췄지만, 내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아내가 우선이지 않냐. 태연하게 연기를 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몇 달 갔다.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아내에게 건강한 아이를 만날 거니까. 힘내자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문세윤은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피어나더라. 첫째가 보물같이 찾아왔다. 슬픔이 오래 가지 않았다"며 "분명히 건강한 아이가 올 거다. 자책하지 않는 게 첫 번째"라고 박인영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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