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붐이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차도 바꿨던 일화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가희, 아이키, 붐이 러브스토리 및 결혼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022년에 결혼한 붐은 "아빠가 소개해준 아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님이 제가 한창 활동할 때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다. 인사도 못하고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제주도 여행을 단체로 갔는데 흑돼지 식당 옆테이블에도 가족끼리 놀러왔더라. 장모님이 저한테 '팬이에요'라고 먼저 얘길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는데 그 옆에 앉아 계시던 따님이 너무나 저의 이상형이었다"라며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붐은 "제 꿈은 모르겠는데 강원도 여자랑 결혼하고 싶었다. 외가가 다 강원도 출신이다. 저도 어릴 때 강원도에서 살았고. 말씀을 나눠보니 춘천 분들이더라. 사진도 찍고 하다가 마지막에 장모님 앞에서 제가 연락처를 물어봤다"라고 밝혔다.

붐은 "운명적으로 저 여자와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어머님들끼리 동향이라 얘기도 많이 나누셨고, 그리고 제가 연락처를 물어본 건 운명적인 사랑을 항상 꿈꿔왔기 때문"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먼저 연락했을 때도 장모님이 '붐 씨가 네가 좋대?' 이렇게 물어봤다더라"라며 "그 뒤로 사귀는데 아내가 우리 아빠 꿈을 꾼다는 거다. 내가 아닌 아내 꿈에 나타나신 거다. 그래서 내가 혼자 생활하지 말라고 아빠가 아내를 선물해주신 거라고 지금까지도 느낀다"라며 아내를 만난 것이 아버지의 선물이라 느낀다고 말했다.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게감 있는 매력을 어필하고자 차량을 바꾸기까지 했다고. 붐은 "원래 F사의 뚜껑 열리는 차였는데 묵직한 고급세단으로 바꿨다. 차 안에서 듣는 음악도 마이클 부블레 노래로 세팅해 뒀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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