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유방암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호소했다.

유빈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제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큰언니가 2020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힘겹게 치료를 이어왔다"며 "안타깝게도 지난해 뇌까지 전이돼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냈지만, 현실적 여건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언니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빈은 이와 함께 "사촌 큰오빠 와이프 언니의 일"이라며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 링크를 덧붙였다.

내용에 따르면 청원인 김 모 씨는 "HER2 양성 뇌전이 유방암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가 식약처 허가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어려움과 감당 불가능한 비급여 약값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가 허가한 생명의 약을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피눈물을 흘리며 강제적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키사'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간곡히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유빈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빈입니다.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큰언니가 2020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힘겹게 치료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4년에는 뇌까지 전이되어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내었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입니다.
언니를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은 저희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 유방암 환우분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와도 연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부디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주셔서,
많은 환자분들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대폰 인증만으로 간단히 동의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청원에 함께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국민청원 동의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3A8276AB934343E4E064B49691C6967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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