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미국 변호사 출신 방송인 서동주가 난임 치료를 받으며 느낀 솔직한 감정과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동주는 18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난자 채취 시술을 하고 왔다"라며 난임 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소 초췌하고 기운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를 켠 서동주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해야 하나 싶다. 난자 채취하는 거 방송에 많이 나와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주 쉬운 일만은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며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동주는 "주사 맞는 것도 아프긴 하지만, (육체적 아픔보다) 실망감이나 절망감이 훨씬 더 아프다. 요즘엔 그걸 더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오늘 굉장히 걱정을 했다. 저는 난포도 몇 개 없고, 난소 나이도 높은 편이라. 예전에 했을 대도 채취가 안 된 적도 있었다. 아니면 하나가 된다든가 이런 적도 많아서 이번엔 또 어떻게 되려나 걱정했다"라며 난자 채취 전 걱정도 고백했다.

다행히 난포 두 개 채취에 성공했다고 밝힌 서동주는 "그런데 채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수정하고 배아가 돼야 하고, 5일이 됐을 때 PGT검사라는 걸 해야 하는데, 그걸 다 통과한 배아를 '통배'라고 한다. 통배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두 개가 채취 됐지만 통배가 없을 수 있다"라며 또 다른 걱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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