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김영철이 가요계의 큰 별, 故(고) 전유성의 비보에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 전유성의 별세 소식이 언급됐다.

DJ 김영철은 "우리에게 영원한 선배님인 개그맨 전유성 선배님이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눈물을 참는 김영철의 모습이 보이는 라디오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영철은 "소식을 듣고 마음이 그렇더라. '개그콘서트'를 같이 했고, 신인인 저에게 책 세 권을 사주셨던 선배님"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작년에 찾아뵙긴 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아침"이라며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시길 기도하겠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김영철은 자신의 SNS에도 고인과 찍은 사진과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김영철은"2024년 10월 말, 유튜브 촬영을 계기로 선배님을 다시 뵐 수 있었다. 촬영에 기꺼이 함께해 주신 것만으로도 깊이 감사드렸다. 촬영을 마친 뒤 식사 자리에선 많이 드시지 못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면서 전유성과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전유성의 가르침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다며 "평생의 가르침으로 삼으려 하지만, 선배님께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아쉽고 후회로 남는다"고 했다.

김영철은 "이제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좋아하시던 책을 마음껏 읽고 쓰시길 바란다. 저는 1999년에 들었던 그 말씀대로, 계속 읽고 공부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밤 9시 5분경 고 전유성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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