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양희은이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25일 양희은은 자신의 SNS에 "잘 가요~ 유성 형!!! 안녕히 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양희은이 고인과 생전 나눈 메시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겼다. 양희은은 "1970년 청개구리에서 첫 무대를 본 사이. 55년을 지켜본 사이"라며 "며칠 전 가서 뵐 때만 해도 마지막이 될 줄 몰랐어. 회복되면 제일 먼저 내 카페 와 본다고 약속했잖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故 전유성은 25일 밤 9시 5분쯤 폐기흉 악화로 입원 중이던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그는 지난해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19로 입원했었다며 총 16kg이 빠졌다고 건강 상태를 알린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폐기흉 증상 악화로 입원한 상태였다.

전유성은 지난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에 출연했다. 특히 '코미디계 대부'로 불리며 이경규, 최양락, 이윤석 등의 멘토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주관해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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