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일본에서 금을 밀수하려 한 일당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교도통신은 10일(한국시각) "오사카 경찰은 자신을 격투기 선수라고 밝힌 한국 국적의 김 모 씨(35) 등 20-40대 남녀 8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 및 서류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 등은 지난 1월 중순 한국에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금제품 약 3.5kg을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금 가격은 약 5000만엔 상당(약 4억 6600만 원)으로 추산됐다.

매체는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입국 시 부과되는 소비세를 피하기 위해 금을 밀수한 뒤 일본 내 금 매입점 등에서 매각, 상당액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씨가 지시와 모집 역할을 했으며, 일본인 7명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금제품을 반입하는 운반책이었다.

이들은 격투기 대회에서 딴 금메달이라고 속여 금을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직원이 이를 적발했을 당시 일본인 운반책들은 "한국 격투기 대회에서 우승해 획득한 메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 경찰은 최근 금 시세 급등에 편승해 조직적으로 밀수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보고 실태 파악에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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