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개편을 진행한다. 본격 유튜브 복귀 계획 예고한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6년간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1월3일부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위해 순차적인 채널 코너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외국인들이 깜짝 놀란 한국의 흥! 이게 진짜 안동의 K-페스티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약 한 달만에 새 콘텐츠로, 댓글창은 닫아둔 상태다.

그간 백종원은 유튜브를 통해 지역 축제, 음식 레시피, 자사 메뉴 리뷰 등 다수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자 수는 617만명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식품위생법 위반, 원산지표기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 이에 백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유튜브를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유튜브 콘텐츠 역시 한 달 간 업로드를 멈췄고,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댓글란을 닫은 상태다.

개편 소식이 전해진 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유튜브 '백종원' 채널은 그 동안 요리비책 콘텐츠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며 "앞으로 채널 개편을 통해 요리와 외식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본래 채널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지역 개발 콘텐츠와 함께 전국 지역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며, 기존 더본코리아 기업 관련 콘텐츠는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TBK'로 이관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기업 쇄신을 약속하고, CEO로서 업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대만 한 뉴스에서 자사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직접 '쌈'을 싸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백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는 "K푸드 세계화와 K소스 산업 기반 확충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직결된 중요한 일정"이이었다. 당초 지자체의 지역축제 예산 허비를 짚는 과정에서 더본코리아 지역축제 관련 의혹, 법규 위반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었다.

더본코리아 측은 갑작스러운 출장이 아닌 수개월 전부터 조율된 해외 출장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앞서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와 MBC '남극의 셰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 달 동안 멈췄던 유튜브까지 개편 소식을 알린 가운데, 여론을 돌리고 본격 복귀각을 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