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꽃할배' 이순재가 고두심과 처음으로 부부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순재는 7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연출 구태환) 프레스콜에 참석해 "고두심과 젊었을 때 사실 부부연기를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당시 다른 방송국에 소속돼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드라마에서는 며느리와 시아버지로 만났는데 이제야 함께 부부 연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고두심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실 많은 분들이 연극을 하고 싶어도 스케줄이 바빠서 무대에 오르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고두심은 부지런히 연극도 해온 열정 있는 배우다. 무대 위에서 대사를 잊어버려도 고두심을 보면 생각이 날만큼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별곡'은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과 한을 뭉클한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일 2014년 '연극열전5'의 첫 번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오는 8월 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이채민 기자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