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배우 조정석이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속 자신의 연기를 언급했다.

조정석이 1일 오후 서울 혜화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블러드 브라더스' 프레스콜에서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조정석은 "반칠십인 저로서는 7세 아이의 역할이 부담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와중에 '우리 모두 안에 어린 아이의 감성을 갖고 있다. 그것을 꺼내보자'라는 연출의 말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석은 "한창 연습을 하는 도중 엄마랑 밥을 먹는데 엄마에게 7세 아이의 모습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며 "아이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 너무나 아이스럽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조정석은 "제가 아이인 척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7세 미키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블러드 브라더스'는 슬프고 매력적인 쌍둥이 형제의 피보다 붉고 진한 휴먼드라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 송창의와 3년 만에 무대로 화려하게 컴백하는 조정석이 쌍둥이 형제 중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미키를 맡는다. 미키의 동생 에디는 뮤지컬 블루칩으로 떠오른 장송조와 팔색조 배우로 거듭난 오종혁이 열연한다.

작품은 오는 9월14일까지 서울 혜화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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