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뮤지컬배우 소냐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소냐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연출 왕용범)의 프레스 콜에 참석해 "정말 큰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역할이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체력을 끝까지 분배해서 잘 갈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아직 역할을 찾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내가 했던 역할들 보다는 에너지가 좀 더 필요한 역할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그 안에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아픔들이 잘 녹아있다. 어떤 분이 오셔도 본인의 상황에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소냐는 이번 뮤지컬에서 '마담 드파르지' 역을 맡았다. 에버몽드 일가에 의해 가족을 잃고 증오와 복수심으로 불타는 여인이다. 에버몽드 후작에게 쫓겨 오랜 세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다 프랑스 혁명의 중심세력으로 자신의 존재와 에버몽드 사건을 세상에 알리지만 그의 복수는 결국 수포로 돌아간다.

한편,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8세기 영국과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8월 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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