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트남이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19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 이란에게 연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예멘을 2-0으로 격파하며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의 16강 상대는 요르단이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2무를 기록했다.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하지만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호주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박항서 감독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미 이란, 이라크와 같은 이번 대회 강팀들과 경기를 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요르단 또한 잘 조직돼 있고, 준비된 팀이다. 요르단이 호주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한 이유"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또 "요르단전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팀은 없다. 우리는 요르단의 약점을 찾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베트남-요르단전의 승자는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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