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5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에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정현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니콜로즈 바실라슈빌리(20위, 네덜란드)에 1-2(6-4 6-7<1-7> 2-6)으로 역전패했다.

정현은 또 다시 1회전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만 2회전에 올랐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1회전을 통과히지 못하고 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정현은 1세트 초반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내리 5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그러나 2세트가 아쉬웠다. 정현은 3-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지만, 1-7로 지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후 3세트도 2-6으로 내주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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