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 스위스)가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 세르비아)를 꺾고 ATP 파이널스 4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 비외른 보리 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코비치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4년 만에 조코비치를 물리친 페더러는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하며 도미니크 팀(세계랭킹 5위, 오스트리아)에 이어 조 2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진출했다.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 스페인)과 연말 세계랭킹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조코비치는 1승2패로 대회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최소한 결승에 올라야 연말 세계랭킹 1위를 노려볼 수 있었다.

나달은 조코비치의 조기 탈락으로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다. 나달은 2008, 2010, 2013,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연말 세계랭킹 1위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은퇴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6번이나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나달은 15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세계랭킹 6위, 그리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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