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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브리그 / 사진=SBS 제공 |
11일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제목의 의미와 야구 관련 용어를 정리했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드라마로 그라운드 뒤에서 묵묵히 일하며 선수보다 더 치열하고 격동적인 일상을 보내는 프런트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배우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등이 그려낼 새로운 캐릭터와 낯설지만 궁금한 프로야구 프런트 세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본 방송 전 '꿀잼'을 보장하는 3가지 단어 뜻을 정리해봤다.
◆ 스토브리그: 다음 시즌 전 준비 기간→드라마의 제목이자 배경
드라마 제목이자 핵심 배경인 '스토브리그'는 야구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이지만 큰 관심이 없었다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말이다. 스토브리그란 야구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의 기간, 즉 비시즌 기간을 뜻한다.
야구 비시즌인 겨울에 난로를 둘러싸고 앉아 다음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어원이 있는 말로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겨울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핵심 카피가 이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스토브리그 기간엔 주로 다음 시즌 경기력 강화를 위한 선수들의 재계약-FA, 트레이드 등 팀 재구성이 이뤄지는 만큼 '스토브리그' 또한 이러한 내용이 적용된다.
◆ 프런트: 구단 내 오피스 역할→스포츠 팀을 이끄는 조직
야구하면 감독과 선수들만 떠올리지만 그들 뒤에는 구단을 이끌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프런트가 있다. 프런트는 스포츠 팀을 이끄는 선발 주자들로 구단 운영부터 회계, 마케팅 및 판촉, 구매, 구장 운영, 트레이너, 홍보 등 그라운드 밖의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스토브리그'는 이러한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 내에는 백승수(남궁민) 단장을 중심으로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이 협조하며 공조를 이루고 밑에 전력분석팀, 마케팅, 홍보팀, 코칭스태프들이 단장을 도와 일을 진행하는 형태의 조직도를 갖추고 있다. '스토브리그'는 야구판 조연인 프런트들을 주연으로 내세우면서 수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프로야구 단장: 프로야구단의 총 리더→모든 인사권을 가진 투쟁가
메이저리그에는 '단장 이기는 감독이 없다'라는 말이 떠돈다. 단장 중심으로 팀이 운영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단장이 감독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단장은 프런트 총책임자이자 프런트 및 감독과 코치진 등 현장 조직 구성에 관한 절대적 인사권을 쥐고 있다.
신인 지명과 방출, 트레이드 역시 단장의 몫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인 스토브리그 기간은 단장들의 시간인 셈이다. '스토브리그' 속 백승수는 꼴찌팀 탈출의 미션을 받고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다. 그는 절대 권력을 무기로 드림즈의 오랜 관습을 철폐하는 핵 돌풍을 일으키며 스나이퍼로 활약과 투쟁을 예고한다. 과연 신임단장 백승수의 활약으로 드림즈는 꼴찌팀의 지긋지긋한 오명을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를 두고 제작진은 "제목으로 인해 단순한 야구 드라마일 거라는 편견을 가진 시청자들이 있어 '스토브리그 단어장'을 준비했다"며 "'스토브리그'는 야구판을 배경으로 한 미생들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13일 밤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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