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올 시즌 불투명해진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해 언급했다.

마네는 8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경기에서 이기고 싶고 트로피를 받고 싶다"며 "그러나 우리의 우승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이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로 이뤄진 공격진과 양 쪽 풀백(앤드류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짜인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리버풀은 29라운드까지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2위인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5점 차로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가 안갯속으로 사라졌다. 리버풀의 주포 마네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 시즌 취소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마네는 "리버풀에게 힘든 상황이지만 세계에는 더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다"면서 "올 시즌 우승하는 것이 내 꿈이었지만 이뤄지지 않아도 받아들이겠다. 내년에 다시 이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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