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kt wiz '괴물 투수' 소형준이 최근 불방망이를 뽐냈던 두산 베이스를 잠재우며 시즌 4승에 바짝 다가섰다.

소형준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나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의 7득점 지원까지 받으며 4승을 눈앞에 뒀다.

1회초 소형준은 가벼운 출발을 했다.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를 각각 뜬공과 땅볼로 요리했다. 오재일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등장한 김재환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큰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소형준은 2이닝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2회초 최주환(땅볼)-김재호(땅볼)-박건우(뜬공)의 출루를 가볍게 막았다.

3회초에는 볼넷을 3개나 내주며 흔들리나 싶었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소형준은 선두타자 박세혁을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이유찬과 정수빈에게는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1사 1,2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다행히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오재일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묶으며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한바탕 위기를 넘긴 소형준은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4회, 5회초를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쳤다. 6회초에는 페르난데스에게 이날 2번째 안타를 내줬지만, 오재일에게 병살타를, 김재환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도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뜬공으로, 김재호와 박건우를 각각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후 소형준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전유수와 교체 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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