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백상예술대상'에서 강하늘과 김희애가 각각 남자 최우수,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5월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무관중으로 열렸다.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시상으로는 배우 이병헌과 염정아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강하늘, 남궁민, 박서준, 주지훈, 현빈이 올랐다. 어느 때보다 쟁쟁한 후보 속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에게 돌아갔다.

강하늘은 "정말 잘 난 거 없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임상춘 작가님, '동백꽃 필 무렵'을 만든 모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또 효진 누나에게 감사하다. 상이라는 게 그렇다 가끔 마음이나 정신을 흔드는 거 같은데 이 상을 받았다고 흔들리지 않고 더 잘하겠다. 좋은 연기자 이전에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개된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는 김혜수, 손예진, 김희애, 이지은, 공효진이 거론됐다. 수상은 JTBC '부부의 세계' 김희애에게 돌아갔다.

김희애는 "처음에 '부부의 세계' 원작을 봤을 때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과연 한국에서 가능할까 생각했다.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못 따라갔던 것 같다.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후보들을 언급하며 "정말 모두 너무 팬인데 꼭 상을 받지 않더라도 건강하게 만나서 기쁘다. 서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대본에 정답이 다 쓰여 있었다. 너무 성실하게 적어주셔서 연기를 편안하게 했다. 작가님에 감사드린다. 또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스태프분들 너무 감사하다. 또 우리 국민 욕받이 이태오, 저에겐 최고의 멋진 배우였다. 박해준 씨가 후보에 올랐길 바랬는데 제가 올라서 미안하다. 상의 영광 같이하고 싶다. 모완일 감독님도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 어머니가 제 뒤에서 정말 많이 헌신해주셨다. 우리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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