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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프레스콜에서 안재욱은 재연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안재욱은 "어렸을 때 많은 작품을 접했고 그 중 출연한 작품이 있다"며 "'황태자 루돌프'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욱은 "제작사가 버리지 않는다면 찾아가서 (캐스팅을) 부탁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막이 올라가고 커튼콜까지 한 순간도 집중을 놓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황태자 루돌프'는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 사건은 오스트리아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황실 전용 사냥 별장에서 권총으로 동반 자살한 사건이다.
루돌프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유럽의 제작사 VBW와 제작하여 헝가리에서 초연됐다. 국내에는 지난 2012년 초연 당시 한국 정서에 맞게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황태자 루돌프'에는 안재욱, 임태경, 팀,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 최민철, 김성민, 박철호, 김덕환, 길성원, 이은율, 전수미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일부터 2015년 1월4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보라 기자 raya1202@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rok6658@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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