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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4 송승헌 / 사진=tvN |
19일 방송된 tvN ‘보이스4: 심판의 시간’(극본 마진원·연출 신용휘, 이하 ‘보이스4’)에서 송승헌이 LAPD 갱전담 팀장 데릭 조 역으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동생 조승아(이이담)의 죽음으로 데릭은 더 이상 강권주(이하나)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그만해. 한마디만 더 지껄이면 가만 안 둬”라고 분노를 폭발시키며 권주와 연락하던 이어폰을 내던졌다.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 간 데릭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황망한 눈빛으로 승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이내 그는 너무나 참혹한 모습에 “승아야”라며 이름을 불러봤지만, 대답 없는 동생의 주검을 안고 오열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범인이 비모도행 비행기를 탔을 거라는 증거에 데릭은 비모지방경찰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그곳에서 권주를 마주했다. 여전히 분노에 찬 데릭은 이야기를 하자는 권주에게 “본인 업무나 신경 써요. 능력도 안되면서 끼어들지 말고”라며 무시했다. 그때 CCTV 속 범인의 얼굴이 권주와 똑같다는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데릭은 총으로 권주를 조준하며 “잔머리 쓰지 마. 당신이 언제 어디서 나랑 통화했는지 입건 후에 들을 테니까”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곧 데릭은 CCTV 속 범인의 얼굴이 특수분장이라는 전화에 총을 거뒀다. 데릭은 권주가 자신이 특별한 청력이 있다는 고백을 하자 그와 함께 범인을 추적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점차 그 사실을 믿게 되었다. 데릭은 권주에게 “그 여자 귀가 그렇게 잘 들린다면 우리도 같은 무기가 필요하잖아”라며 공조를 제안해, 앞으로 두 사람의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송승헌은 분노와 슬픔에 휩싸인 캐릭터 데릭 조로 분해 이야기의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동생의 죽음 앞에 어찌할 줄 모르던 그의 표정과 애끓는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든 것. 데릭의 제안에 본격적으로 골든타임팀과의 공조가 시작된 가운데, 송승헌이 극에서 펼칠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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