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3일(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 1.0점을 합쳐 174.2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8.96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총점 273.2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도모노 가즈키(일본, 268.99점)과는 4.23점 차이였다.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또한 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총점 273.22점은 기존 자신의 최고점인 265.43점보다 7.79점 높은 기록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차준환은 올림픽 모의고사인 4대륙선수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했다가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223.18점으로 7위에 올랐다. 경재석(경희대)은 187.97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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