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박정환·박영훈·박종훈, KB바둑리그 MVP 경쟁

입력2022년 05월 17일(화) 18:39 최종수정2022년 05월 17일(화) 18:39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고의 스타는 누가 될까?

이번 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MVP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후보 선정 기준은 우승과 준우승팀 선수 중 정규리그, 플레이-인 토너먼트, 포스트시즌의 성적을 합산해 승률 60%(10국 이상)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그 결과 우승팀 수려한합천의 박정환·박영훈 9단, 박종훈 5단과 준우승팀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이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번 시즌에서는 신진서 9단이 정규리그 16전 전승을 기록하며 45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소속팀 셀트리온이 정규리그 종합성적 6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정규리그에 이어 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1승과 포스트시즌에서도 10연승을 보태면서 이번 시즌에만 27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연승을 포함해 KB리그에서만 29연승을 질주 중이다.

단일기전 최다연승 기록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이창호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세운 30연승이다. 다음 시즌 첫 대국에서 승리할 경우 이창호 9단과 타이를 기록하게 되고 2연승을 할 경우 18년 만에 이창호 9단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단일기전 한 시즌 최다연승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2000년 이창호 9단이 35기 패왕전에서 세운 20연승이다. 이번 시즌에만 27연승을 기록한 신진서 9단은 종전 기록에 7연승을 더하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진서 9단의 기록으로만 보면 MVP로 선정돼도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팀의 준우승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신진서 9단이 MVP로 선정된다면 KB리그 역사상 처음 준우승팀에서 MVP가 나오는 케이스가 된다.

신진서 9단과 함께 박정환·박영훈 9단, 박종훈 5단도 MVP 전쟁에 뛰어들었다. 세 명은 수려한합천이 창단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힘을 보냈다.

박정환 9단은 정규리그 11승 5패, 포스트시즌 2승 1패로 총 13승 6패(68.4%)를 기록해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원성진 9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1-2로 뒤지고 있던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7세의 노장 박영훈 9단의 활약도 대단했다. 정규리그 초반 8연승을 구가하며 전반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최종 성적은 정규리그 12승 4패, 포스트시즌 2승 2패, 종합 14승 6패(70%)를 기록했다.

수려한합천의 막내 박종훈 5단은 정규리그에서 9승 7패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건 아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중요한 순간 승점을 터뜨리며 3승 1패로 우승에 기여했다.

MVP는 바둑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팬투표를 각각 50%씩 합산해 결정한다. 투표기간은 17일부터 24일까지이며 온라인 투표 페이지에서 투표할 수 있다.

MVP는 다음달 8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출전해 정규리그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1-6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수려한합천이 셀트리온을 3-1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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