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호불호 속 흥행 [ST이슈]

입력2022년 06월 29일(수) 14:18 최종수정2022년 06월 29일(수) 16:11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드디어 베일을 벗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기대가 컸던 것일까. 팬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9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극본 류용재·연출 김홍선)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클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총 51개국 나라를 제친 기록이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선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부문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 교수와 8명의 강도들이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담은 작품이다. 스페인 유명 시리즈 '종이의 집'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했다.

특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원작과 별개로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관으로 재창조해 큰 기대를 모았다. 하회탈의 등장도 관전 포인트였다.

류용재 작가는 원작 캐릭터들에도 조금씩 변화를 줬다. 그는 "한국판 이야기란 틀 속에서 인물들을 재배치했다.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들만의 강도 캐릭터가 완성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중이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스틸컷 / 사진=넷플릭스 제공

다만,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엔 극 초반 연출 장면,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1화는 북한 출신 도쿄(전종서)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도쿄는 자신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임을 밝히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했다. 남북 왕래가 자유로워지자 남한으로 건너오게 됐고, 교수(유지태)의 도움으로 강도단에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나쁜 짓을 할 거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예명을 도쿄로 짓는다. 이때 카메라는 도쿄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캐릭터 각색을 예고했던 바, 도쿄는 원작과 가장 다른 인물이었다. 특히 원작 도쿄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장 먼 나라가 도쿄란 이유로 예명을 지었다. 하지만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선 도쿄가 아미인 점, 일본에 일침을 날리는 캐릭터로 변경된 것. 그러나 이는 다소 어색하게 다가왔다. 일부는 갑작스러운 클로즈업 구도로 인해 광고 같았다는 반응도 일었다. 천재 지략가 교수를 맡은 유지태의 성우 같은 연기톤도 캐릭터와 겉도는 느낌이었다.

남북통일을 소재로 한 것은 신선했으나, 현실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빠른 전개는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으나, 의아함을 낳기도 했다. 인질과의 협상 시 남측은 인권주의, 북측은 무력진압이라는 점을 극명히 보여주다 갑자기 남측의 입장을 따르는 점이 그 예다.

반면, 남북 정서를 반영한 차별화, 하회탈이 주는 해학적 의미, 원작과 다른 캐릭터의 생생함에 대한 호평도 분명 존재한다.

아직 공개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가 남았다. 한국판 '종이의 집'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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