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간판' 옥주현 세우고 왜 침묵하나 [ST이슈]

입력2022년 06월 29일(수) 15:47 최종수정2022년 06월 29일(수) 15:54
EMK뮤지컬컴퍼니 / 사진=EMK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둘러싼 다수의 논란들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논란들 속에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만은 한차례 입장문 외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불거진 출연자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 "옥주현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자의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뮤지컬 '엘리자벳'의 배우 캐스팅 과정 역시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하여 공정하게 진행됐음을 강조하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쏘아 올린 캐스팅 논란이다.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엘리자벳 역으로 옥주현과 전 소속사 동료 이지혜가 캐스팅됐고, 이로 인해 옥주현을 둘러싼 인맥 캐스팅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옥주현과 제작사 측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맥 캐스팅 논란은 시작이었을 뿐, 이후 옥주현의 갑질 의혹, 캐스팅 독식 논란 등이 차례로 터져 나왔다. 무엇보다 옥주현의 논란이 제기된 작품들은 공교롭게도 대부분이 EMK뮤지컬컴퍼니가 관여하고 있다.
옥주현 / 사진=DB

'엘리자벳'의 경우, EMK뮤지컬컴퍼니는 캐스팅 과정에 있어 원작자 승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입장문에 대해 일각에선 이들이 자체적으로 역할을 정한 뒤, 출연이 확정된 배우들에 한해서 원작자에게 관련 영상을 보내 승인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또한 과거 2016년 '마타하리' 초연 당시 옥주현과 김소향이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어 공개된 배역 일정표에선 5월부터 6월까지의 공연 총 32회차분에 옥주현이 25회 출연, 김소향이 7회 출연을 예고했다. 이후 제작사 측에선 옥주현의 건강을 이유로 그의 출연 회차 3회분을 김소향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과정들이 현재의 옥주현 논란과 맞물려 재조명돼 EMK뮤지컬컴퍼니를 둘러싼 도의적인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당초 이들의 배역 일정이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앞서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뮤지컬 '엘리자벳' 과 관련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현재 옥주현은 인맥 캐스팅 의혹에서 시작된 다수의 논란들에 휩싸인 상태다.

제작사의 대표 작품에서 간판으로 내세웠던 옥주현이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 속 EMK뮤지컬컴퍼니 역시 책임이 자유로울 순 없다. 적어도 이들은 그동안 함께해온 의리를 봐서라도, 더 이상 수수방관하긴 어려워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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