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YG·하이브, 다이내믹 '엔터 빅4' [ST상반기결산]

입력2022년 07월 05일(화) 07:00 최종수정2022년 07월 04일(월) 17:01
NCT 드림, 트와이스, 빅뱅, 방탄소년단 / 사진=각 소속사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회 전반이 대부분 정상화 기조로 돌아오는 등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연을 재개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엔터 빅4'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하이브는 높은 음반 판매량으로 매출을 높였고, 활발한 해외 투어를 펼치며 팬들과 교류했다. 흑자 기조를 이어간 엔터 상장사 '빅4'의 상반기를 돌아봤다.
사진=SM 로고

◆ SM, '태연→NCT 드림'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

SM은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바탕으로 선배들이 끌고 후배들이 밀며 호성적을 견인했다. S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694억 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92억 원이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무려 56%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다.

올 상반기 컴백한 소녀시대 태연, 레드벨벳, NCT 드림 등은 음원, 음반 등의 지표에서 1위 자리를 수번 거머쥐며 선전했다. 특히 NCT 드림의 경우, 정규 2집(리패키지 포함) 음반 판매량이 300만 장을 넘기며 2연속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분기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우선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지난 4월, 각각 일본에서 팬미팅과 공연을 가졌다. NCT 127은 최근 일본 나고야, 도쿄, 오사카 등 3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하며 총 22만 관객을 만났다. NCT 드림은 고척돔에 첫 입성한다.

여기에 지난해 가요계를 휩쓴 에스파가 꾸준히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4월 미국 최대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 섰고, 6월엔 LA에서 첫 단독 쇼케이스도 치렀다. 또한 미국 ABC의 유명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서머 콘서트 시리즈 2022'에도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해 오프닝을 장식할 예정이다.
사진=JYP 로고

◆ 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 견실한 JYP

JYP 역시 올 1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JYP의 매출액은 678억 원, 영업이익은 192억 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0%, 39% 증가한 수치다.

주요 아티스트들이 견실한 활동을 이어간 영향이다. 트와이스는 4월부터 한 달간 미국 5개 도시, 총 9회, 15만 관객 규모의 북미 투어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K팝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뒀다. 데뷔 8년차에 트와이스 솔로 첫 주자로 나선 나연은 데뷔 앨범으로 선주문량 50만 장을 넘기며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4월, '매니악(MANIAC)'이 수록된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6월 일본에서 발매한 '서커스(CIRCUS)'는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스트레이 키즈는 서울, 일본에서 투어를 펼쳤고, 미국으로 공연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월 데뷔한 엔믹스는 데뷔곡 '오오(O.O)'가 난해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의 역대 걸그룹들 대비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데뷔 앨범은 초동 22만 장을 넘기며 당시 걸그룹 데뷔 앨범 기준 초동 1위를 갈아치웠다. '오오'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사진=YG 로고

◆ 뼈아픈 블랙핑크의 부재, 부진했던 YG

YG는 뜻밖의 부진한 상반기를 보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어닝 쇼크(시장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를 기록한 것. 매출액은 75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61억 원으로 36% 감소했다.

YG의 핵심 아티스트로 꼽히는 블랙핑크의 활동 부재가 뼈아팠다. 블랙핑크는 2020년 10월 낸 첫 정규앨범 이후 소위 '군백기' 급의 공백을 갖고 있다. 블랙핑크의 상반기 가장 큰 화젯거리는 제주도 데이트 추정 사진으로 촉발된 멤버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의 열애설이었다.

'YG의 캐시카우'였던 빅뱅 역시 4월, 멤버들의 '군백기'와 승리 탈퇴 사건을 거치며 무려 4년 만에 신곡을 발매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 음원 수익 외 매출을 내지 못했다.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이 꾸준히 재개되고 있는 까닭이다. 위너, 아이콘, 트레저가 2분기 한국 콘서트를 가졌다. 특히 트레저의 경우, 연말 진행되는 일본 아레나 투어의 티켓이 속속 매진되면서 추가 공연을 확정, 약 21만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하이브 로고

◆ 하이브, 희비 엇갈린 방탄소년단

하이브의 2022년 상반기는 스펙터클했다. 아티스트별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 컴백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초동만 각각 206만 장, 124만 장을 팔아치우며 압도적인 앨범 판매량을 자랑했다. 엔하이픈은 1월 리패키지 앨범으로 초동 51만 장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으며 5월 데뷔한 르세라핌도 초동 30만 장을 넘기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1위 자리에 올랐고 한국, 미국, 일본 시장에서 두루 두각을 나타내며 활약 중이다. 반면 지난 2012년 데뷔한 뉴이스트는 3월, 소속사 플레디스와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하며 데뷔 10년 만에 해체했다.

'하이브의 핵심 자원'인 방탄소년단은 3월 서울,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공연을 가졌고, 5월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빌보드 뮤직 어워드' 역사상 최다 트로피를 받은 그룹이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안았다. 여기에 5월 3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 방문하며 명실상부 '슈퍼스타'의 행보를 이어갔으며, 6월 10일 신보 '프루프(Proof)'를 발매하며 초동 275만 장이라는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4일, 방탄소년단이 돌연 완전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해체설까지 터져 나오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소속사와 멤버들은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가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서둘러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또 완전체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으며 일각의 루머들을 불식시켰다.

그럼에도 충격은 컸다. 하이브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85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63%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바. 여기에 소속 아티스트들의 고른 활약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 전,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며 2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이슈로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2조 원이 증발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