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러브 앤 썬더' 밋밋하지만 만족감은 충분 [무비뷰]

입력2022년 07월 05일(화) 22:00 최종수정2022년 07월 05일(화) 15:42
토르: 러브 앤 썬더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면 놓치는 것이 많다. 그러나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적정한 속도감을 유지한다. 질주하지 않아 밋밋할 수 있으나 천천히 달려 만족할 수 있는 점도 있다.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킹 발키리(테사 톰슨), 코르그(타이카 와이티티),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나탈리 포트만)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크리스찬 베일)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마블의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다.

이번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017년 개봉했던 '토르: 라르나로크'(이하 '토르3') 이후 5년만에 나오는 후속작이다.

이야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우주로 떠난 토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우주를 지켜왔던 그는 신 도살자 등장 소식을 듣게 된다.

천둥의 신인 그 역시 도살자의 표적이 된다. 그는 자신과 아스가르드 백성을 지키기 위해 도살자와 맞선다. 이 과정에서 전 연인이었던 제인과 만난다. 제인은 묠니르의 새로운 주인이 돼 마이티 토르로 등극한다. 과연 이들은 신 도살자에 맞서 아스가르드를 지킬 수 있을까.
토르: 러브 앤 썬더 / 사진=영화 스틸컷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성급하지 않다. 먼저 서사 이해를 위해 친절한 설명이 더해진다. 5년만에 나온 후속작인 만큼 전작에 대한 요약 스토리가 등장한다.

속도감은 줄어들 수 있겠으나 이해도는 높아진다. 잠시 잊혀졌던 서사를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토르: 러브 앤 썬더'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함이다. 토르만이 영웅이 아니다. 마이티 토르가 된 제인과 어린아이들 역시 악과 맞서 싸운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긴다.

토르의 액션은 흠잡을 데 없다. 12개월에 거쳐 액션 훈련을 했다고 알려진 만큼 그는 파워풀하고 강력한 액션을 소화해낸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그의 근육질 몸매다. 더욱 탄탄해진 그의 몸매는 영화적 재미와 웃음을 자아내는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 크리스찬 베일도 인상적이다. 그가 빌런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연기력으로 설득시킨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마이티 토르다. 여자 영웅의 탄생은 반갑다. 하지만 날렵하고 강렬하지 못한 액션은 어딘가 밋밋하다.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서사에 임팩트 없는 액션이 더해져 몰입감을 떨어트린다.

호불호가 나뉠 요소는 많다. 속도감, 액션 등 기대감을 부응시키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마블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라면 토르의 긍정적 변화와 그의 액션에는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 세계에서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