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젠지, '천적' T1과 맞대결…페이커, 500세트 승리 도전

입력2022년 07월 05일(화) 09:42 최종수정2022년 07월 05일(화) 09:42
사진=LCK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LCK 서머 1라운드의 상위권 구도를 판가름할 매치업들이 4주차에 몰렸다. 1위인 젠지와 2위인 T1의 경기는 물론, 3위에 랭크된 담원 기아와 4위 DRX의 맞대결, 젠지와 DRX의 경기까지 상위권 팀들 간의 대결이 연이어 펼쳐진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4주차에서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연달아 열리면서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 '6전 전승' 젠지, '천적' T1을 만나다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단독 1위 자리를 꿰찬 젠지가 까다로운 상대인 T1을 만난다. 젠지는 T1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상대 전적에서 젠지는 T1에게 크게 뒤처져 있다. 2020년부터 지난 스프링까지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 등 LCK에서만 15번 T1을 만난 젠지는 11번 패하면서 승률 26.7%에 머물러 있다. 2021년 서머 부터 지난 스프링 결승전까지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그리 좋지 않은 소식이다. 올해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주전들이 돌아가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나오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서는 1-3으로 또 다시 패하며 T1을 상대할 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서머 시작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 입장에서는 8일 맞대결에서 T1을 꺾으면서 페이스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 젠지는 연승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서머 정규 리그 1위가 유력해진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 나온다면 서머 내내 T1과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 까다로운 상대 만나는 DRX
4주차에서 상위권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팀은 DRX다. 2주차까지 4전 전승을 달리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던 DRX는 3주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일격을 당한 뒤 T1에게 0-2로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연패를 당한 DRX는 3주차에서 2연승을 기록한 담원 기아와 승패 차이 없이 세트 득실에서 1포인트 뒤처지면서 4위에 랭크됐다.

DRX는 4주차에 담원 기아(7일)와 젠지(1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DRX에게 두 팀은 쉽지 않은 상대다. 담원 기아와의 최근 10경기(LoL 월드 챔피언십 포함)에서 1승9패로 뒤처져 있고 젠지에게는 2021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지난 스프링까지 5전 전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

DRX가 담원 기아와 젠지에게 모두 패한다면 승률이 5할로 떨어지면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4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2승을 추가한다면 DRX는 젠지, T1과 함께 1위 경쟁을 펼칠 기반을 마련하기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주차가 될 수 있다.

▲ T1 '페이커' 이상혁, 500승 눈 앞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이번 주에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 LCK 서머 3주차까지 소화한 이상혁은 498세트 승리와 통산 2591킬을 기록했다.

이상혁은 4주차에 젠지와 프레딧 브리온을 연달아 상대한다. 젠지가 6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상대 전적에서 T1이 6연승을 기록하는 등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8일 젠지를 꺾는다면 LCK 최초로 통산 500세트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다음 경기가 6전 전패인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이기에 4주차에 통산 500세트 승리를 따낼 확률이 매우 높다.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9킬만 보태면 통산 2600킬이라는 LCK 최초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이상혁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해설자들 추천 경기도 만장일치
LCK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외 해설진들도 젠지와 T1의 대결을 꼭 봐야 하는 경기로 꼽았다.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 위원은 "이름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 매치업인데 경기를 보면 더 흥분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빛돌' 하광석 해설 위원은 "젠지와 T1의 대결에서 정글러들의 활약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면서 '오너' 문현준의 'O'와 '피넛' 한왕호의 'P'를 따서 'OP 대전'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글로벌 해설진도 젠지와 T1의 대결에 집중했다. 브랜든 발데스(Brendan Valdes)는 "서머의 마지막 무패 팀인 젠지와 LCK를 대표해 MSI를 나갔던 팀의 대결로, 서머 타이탄의 대결이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울프(Wolf)' 울프 슈뢰더(Wolf Schroeder)는 "T1이 폭주기관차처럼 치고 나가는 젠지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고 스프링 결승전에서 대결한 이후 두 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볼 수 있는 무대"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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